(서울=연합뉴스) OK금융그룹 주포 레오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의 3인 블로킹을 뚫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금융그룹이 연패에서 탈출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19 25-19)로 꺾었다.
귀한 승점 3을 추가한 OK금융그룹은 총 31점(12승 13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29·10승 14패)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4위 현대캐피탈(승점 36·13승 12패)과의 격차도 좁히면서 OK금융그룹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차지환의 쌍포가 동시에 터졌다.
레오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54.76%)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는 5개나 성공했다.
한국전력 블로커의 시선이 레오를 향할 때 차지환이 특급 도우미로 나섰다.
차지환은 5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9득점 했다. 블로킹 4개를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기세도 꺾었다.
한국전력도 주포 다우디 오켈로(20점)와 서재덕(17점)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OK금융그룹 쌍포가 더 강했다.
OK금융그룹은 서브 득점에서 한국전력을 9-2로 압도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OK금융그룹 차지환이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승부처는 4세트였다.
12-12에서 한국전력 라이트 박철우의 퀵 오픈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레오는 강한 서브로 득점했다. 레오의 손을 떠난 공은 서재덕의 손을 맞고 높게 날아갔다.
한국전력은 13-15에서 토종 주포 서재덕의 퀵 오픈이 범실이 되고, 박철우의 퀵 오픈은 차지환의 블로킹에 막혀 13-17로 끌려갔다.
여기에 서재덕이 랠리 끝에 날린 오픈 공격이 또 한 번 OK금융그룹 블로커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OK금융그룹은 18-13까지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19-15에서 차지환의 시간차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고, 20-16에서는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레오는 24-19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2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우위로 평가받던 높이 싸움에서도 OK금융그룹에 밀려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한국전력은 7-10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