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꽃남자' 스파크맨 "별명 좋아, 걸맞은 활약 보여주겠다"

스포츠뉴스

롯데 '불꽃남자' 스파크맨 "별명 좋아, 걸맞은 활약 보여주겠다"

베링 0 1,284 2022.02.13 08:19
롯데 스파크맨
롯데 스파크맨 '손가락 하트'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이 별명인 '스파키'(Sparky)에 걸맞은 불꽃투를 약속했다.

스파크맨은 12일 롯데의 스프링캠프지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파크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입국이 다소 늦어졌다.

예정보다 닷새 늦은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뒤 8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캠프 합류는 늦었지만 스파크맨은 10일 불펜 피칭을 소화할 정도로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는 "구단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김해 날씨가 고향인 미국 텍사스보다 조금 춥긴 하지만 팀 동료들이 좋고, 캠프 환경도 편하게 훈련하고 있다. 다가올 시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불펜 피칭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후 첫 불펜 피칭이라서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불펜 피칭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했다.

스파크맨은 키 189㎝, 몸무게 97㎏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 전체 13순위에 뽑힌 유망주였다.

2017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했지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31경기(선발 23경기) 4승 11패 평균자책점 6.02로 성적은 저조했다.

불펜 피칭하는 글렌 스파크맨
불펜 피칭하는 글렌 스파크맨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파크맨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했으나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한 훈련 부족과 시즌 중 자가격리로 인해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6.88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2경기(선발 26경기)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1경기(선발 63경기) 23승 19패 평균자책점 2.88을 올렸다.

최고 156㎞의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 패턴 탓에 전 외국인 투수인 앤더슨 프랑코와 비교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프랑코보다는 제구력이 훨씬 안정적이고, 구위의 위력도 스파크맨이 월등히 낫다는 게 구단 내부 평가다.

그는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에서 뛸 때 한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일본과 비슷한 스타일의 리그라고 들었다. 일본에서 6경기 밖에 못 던졌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야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의 모든 음식이 맛있다"는 스파크맨은 래리 서튼 감독, 라이언 롱 타격코치, 리키 메인홀드 투수코치 등 외국인 코치진에 대해서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어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파크맨은 한국말로 그의 이름이 '불꽃 남자'로 해석될 수 있다는 취재진의 설명에 웃으며 "'스파키'는 매우 긴 시간 동안 내 별명이었다. 그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960 'NBA 전체 1위' 오클라호마시티 고공행진…포틀랜드에 낙승 농구&배구 01:22 3
55959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62-52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2 3
55958 여자배구 정관장, 1위 흥국생명과 2번 연속 맞대결…15연승 도전 농구&배구 01:22 3
55957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7-1 대파…득점 선두 레반도프스키 17호골 축구 01:22 3
55956 울산 김판곤 감독, K리그1 4연패·ACL·클럽 월드컵 정조준 축구 01:22 3
55955 K리그1 수원FC, 노르웨이 출신 윙어 오프키르 영입 축구 01:21 3
55954 네이마르, 사우디 알힐랄 떠나나…브라질 친정팀 복귀 전망 축구 01:21 3
55953 프로야구 SSG,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권 2군 감독에 선임 야구 01:21 3
55952 2002년 월드컵 16강전 '伊선수 퇴장' 심판 "같은 상황이면 또…" 축구 01:21 3
55951 여자농구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공동 1위로 농구&배구 01:21 3
55950 '악동' 바워, 2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복귀 야구 01:21 3
55949 K리그1 수원FC, 윙어 오프키르·풀백 아반다 영입…공수 보강(종합) 축구 01:21 3
55948 野김재원, '축구 등 체육단체장 선거 선관위 위탁' 법안 발의 축구 01:21 3
55947 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교체…윌리엄스 보내고 스미스 영입 농구&배구 01:21 3
55946 '위기'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가능성 질문에 "누가 알겠나" 축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