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 홍명보 "오래 걸렸지만 울산에 트로피 돌아와 기뻐"

스포츠뉴스

K리그 우승 홍명보 "오래 걸렸지만 울산에 트로피 돌아와 기뻐"

베링 0 303 -0001.11.30 00:00
K리그1 우승컵 들어 올리는 울산 현대
K리그1 우승컵 들어 올리는 울산 현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현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23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울산 현대를 17년 만에 K리그 정상으로 안내한 홍명보(53) 감독이 너무 오래 걸렸지만 울산에 다시 우승 트로피가 돌아오게 된 것을 기뻐했다.

홍 감독은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서 먼저 "이미 우승은 확정했지만 이렇게 홈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16일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이날 제주전 전반 이청용의 선제골에도 후반 서진수, 구자철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홍 감독은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우승이라는 최종 결과에 선수, 팬, 울산시민 모두 즐거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기뻐하는 이청용
홍명보 감독과 기뻐하는 이청용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울산 이청용이 골을 넣고 홍명보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2.10.23 [email protected]

울산은 홍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에도 우승 문턱까지 갔으나 전북 현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홍 감독은 "그때도 우리가 조금만 잘했더라면 우승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제게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면서 "과정을 잘 거치고 오늘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아쉬움도 있고 부족함도 있었지만, 우승이라는 결과에 기쁘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사령탑으로 역대 한국 축구사상 최고 성인 동메달 획득을 지휘하며 시상대 올랐던 홍 감독은 그때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도 했다.

홍 감독은 "그때는 성공 후의 허탈감 같은 것이 많았는데 지금 이 우승은 전혀 그런 것들이 없다"면서 "즐겁고 기분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때도 함께한 애제자 박주영과 올해 K리그1 우승도 같이 경험하게 된 데 대해서는 "박주영이 올해 처음 우리 팀에 올 때 '감독님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을 보고 싶다'고 인터뷰한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홍 감독은 또 "K리그 감독 2년 차지만 작년도 올해도 마찬가지인데 우승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면서 "그래서 더더욱 기쁘다. 1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으나 우승컵이 다시 울산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41 [프로배구 전적] 9일 농구&배구 01:23 17
55440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1:22 16
55439 [프로배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1:22 16
55438 NBA 선두 대결서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11연승 농구&배구 01:22 16
55437 꼭꼭 숨기던 축구협회 선거위원 3명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종합) 축구 01:22 15
55436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1:22 16
55435 KBO, 김병주 심판위원장 선임…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은 유임 야구 01:22 14
55434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1:22 14
55433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1:22 15
55432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승리…페퍼는 IBK에 대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1:22 16
55431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01:22 13
55430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1:22 12
55429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1:21 14
55428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1:21 13
55427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1:21 1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