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후인정 KB감독 "니콜라, 실수해도 흔들리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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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후인정 KB감독 "니콜라, 실수해도 흔들리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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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서 부진했던 새 외인 니콜라, 한국전력전에서는 맹활약

격려하는 후인정(왼쪽) KB손해보험 감독
격려하는 후인정(왼쪽) KB손해보험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시즌 첫 승을 거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팀 승리보다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이 자신감을 찾은 데 더 큰 기쁨을 느끼는 듯했다.

후인정 감독은 27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니콜라가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며 "지난 대한항공 전에서는 3세트 초반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자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오늘은 실수하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앞두고 과감하게 뛰라고 주문했는데, 잘 따라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니콜라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3점, 공격 성공률 58.00%를 찍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하며 이날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대한항공전(20점·공격 성공률 36.59%)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후인정 감독은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관해서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후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매 세트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들의 실력이 한 단계씩 성장한 것 같다"라며 "쉽게 세트를 내주지 않으려는 성숙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조커'로 선발 출전한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에 관해선 "수비와 블로킹, 리시브를 모두 만족스럽게 했다"며 "다만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 탓에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졌는지 다리에 쥐가 났다"고 웃었다.

서브 범실이 유독 많이 나온 데 관해서는 "최근 남자부 프로배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이 매우 좋아서 서브를 강하게 때려 리시브를 흔들어야만 한다"며 "앞으로도 과감하게 강서브를 넣으라고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서브 범실만 28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도 22개의 서브 범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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