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핵심' 강소휘 "정신적으로 성장…코트 위에서도"

스포츠뉴스

'GS칼텍스의 핵심' 강소휘 "정신적으로 성장…코트 위에서도"

베링 0 447 2021.10.16 18:33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

(서울=연합뉴스)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가 16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도중 리베로 한수진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소휘(24·GS칼텍스)와 함께 여자프로배구 최초의 트레블(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합작한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KGC인삼공사)은 팀을 떠났다.

강소휘는 새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유서연과 새로운 삼각편대를 꾸려 프로배구 2021-2022 V리그 개막을 맞았다.

자신의 공격 비중이 더 커질 것을 직감한 강소휘는 "더 성장한 느낌"이라며 "나는 공을 자주 때려야 몸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공격을 많이 하고 싶다"며 '에이스의 본능'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2)으로 승리했다.

강소휘는 매 세트 꾸준하게 활약하며 13점을 올렸다. 모마는 20점, 유서연은 12득점 했다.

GS칼텍스의 '신(新) 삼각 편대'는 기분 좋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후위에서 '점점 성숙해지는' 강소휘의 모습도 확인했다.

강소휘는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멘털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확실히 정신적으로 안정된 기분"이라며 "경기 중에도 예전보다 마음을 잘 다스린다"고 '성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러츠와 이소영의 이탈은 '전력 약화 요인'이지만, GS칼텍스는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된다.

강소휘는 "개막전에서도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 어려울 때 실마리를 풀어내는 게 우리 팀의 힘인 것 같다"고 했다.

GS칼텍스,
GS칼텍스, '득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0.16 [email protected]

강소휘는 'GS칼텍스 프랜차이스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

2015-2016시즌 데뷔해 신인왕을 받은 강소휘는 2020-2021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GS칼텍스와 잔류 계약(3년 최대 15억원)을 했다.

원소속구단과 FA 계약을 하면서 강소휘의 마음은 더 편안해졌다.

강소휘는 "FA 계약을 하고 나니 정말 좋다. 아무래도 FA 자격을 얻기 전에는 욕심이 생겨서 몸에 더 힘이 들어가고 경기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며 "(다년 계약 후 첫 시즌인)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차상현 감독과도 더 돈독해졌다.

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강소휘가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감독님 혹시 화나셨나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는데…"라며 "강소휘가 더 어른스러워졌다는 생각은 했다"고 웃었다.

강소휘는 14일 미디어데이에서 '감독을 일곱 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까맣고 왕대두야'라고 말했다.

장내에는 폭소가 터졌고, 화면 밖의 차상현 감독도 웃었다.

그러나 강소휘는 혹시 차 감독의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다고 걱정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차 감독은 "평소에도 나와 선수들이 격의 없이 지낸다. 더구나 미디어데이에서 그런 농담을 유도했는데, 그 정도 말은 할 수 있지 않나.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선수들과 훈련 시간을 제외하면 편하게 지내는 걸 고마워하고 있다"고 했다.

코트 위에서는 한결 성숙해졌지만, 푸근한 차 감독을 보면 강소휘의 장난기가 발동한다. 강소휘는 "감독님이 이번에도 받아주시니까, 더 놀리고 싶다"고 까르르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71 축구협회장 야권 후보들 "23일 선거 불가…법적 조치하겠다" 축구 01:23 4
55470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1:23 4
55469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2보) 축구 01:23 2
55468 골키퍼 김준홍, 미국프로축구 DC 유나이티드와 '3+1년 계약' 축구 01:22 1
55467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결정" 축구 01:22 1
55466 스미스·이해란 35점 합작…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대파 농구&배구 01:22 1
55465 2025시즌 K리그1 일정 발표…2월 15일 포항 vs 대전 개막전 축구 01:22 2
5546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6-46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2 2
55463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KCC 버튼 ↔ 정관장 라렌 농구&배구 01:22 1
55462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에 이병수 서인도시개발 대표 야구 01:22 1
55461 삼성화재 막심, 이적 절차 마무리…11일 OK전 출격 대기 농구&배구 01:22 2
55460 NBA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11연승 질주…갈런드 40점 맹활약 농구&배구 01:22 1
55459 대한축구협회, 중앙선관위에 회장선거 위탁 실시 가능성 문의 축구 01:22 1
55458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1 2
55457 '레오 1호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 선두 질주 농구&배구 01:21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