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에 2-1 승리

스포츠뉴스

김상식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에 2-1 승리

베링 0 34 01.03 01:21
설하은기자

응우옌쑤언손 멀티골…6년 만의 정상 탈환 '눈앞'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가운데)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가운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멀티 골을 작성한 응우옌쑤언손의 활약 속에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을 2-1로 꺾었다.

양 팀의 2차전은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자 세 번째로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태국은 이 대회 8번째 우승이자 3연패를 노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4위 베트남은 97위 태국을 상대로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32% 대 68%로 밀렸다.

그러나 효율적으로 경기 운영해 태국(6개)보다 많은 1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응우옌쑤언손을 앞세워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응우옌쑤언손의 문전 다이빙 헤더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태국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응우옌쑤언손의 헤더
응우옌쑤언손의 헤더

[AFP=연합뉴스]

태국의 골문을 위협하던 베트남은 후반 14분 응우옌쑤언손의 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부반타인이 머리로 반대쪽으로 연결하자 쇄도해 들어온 응우옌쑤언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수비 라인 사이를 침투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던 응우옌쑤언손은 후반 28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진의 공을 빼앗은 응우옌쑤언손은 왼쪽 측면을 내달린 뒤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응우옌쑤언손은 이 대회 7골로 득점왕 레이스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베트남은 후반 36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의 강력한 프리킥이 크로스바에 맞은 뒤 골 라인 근처에서 바운드돼 나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2분 뒤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헤더를 허용해 만회 골을 내준 베트남은 추가 실점을 막고 결승전 기선을 제압했다.

김상식 감독
김상식 감독

[AFP=연합뉴스]

베트남을 지휘하는 김상식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의 '사령탑 한일전'에서 일단 승리했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하는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261 '잠실의 왕' 워니, 또 30점…프로농구 SK, 소노 따돌리고 3연승 농구&배구 01.04 34
55260 NBA 오클라호마시티, 클리퍼스 꺾고 13연승…서부 선두 질주 농구&배구 01.04 34
55259 여자농구 KB, 선두 BNK 잡고 4연패 탈출…신인 송윤하 15점 농구&배구 01.04 32
55258 1부 승격 FC안양, 'K리그2 득점왕' 모따 영입 축구 01.04 29
55257 축구협회장 도전 허정무 "운동장 기울어졌지만 끝까지 완주" 축구 01.04 31
55256 남자배구 대한항공, 아시아 쿼터 리베로 료헤이 영입(종합) 농구&배구 01.04 30
55255 [인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01.04 29
55254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8-70 소노 농구&배구 01.04 32
55253 김상식의 베트남, 태국에 27년만의 안방 승리…"못넘을 산 없다" 축구 01.04 31
55252 임성재, PGA 투어 개막 첫날 4언더파 16위…안병훈 23위 골프 01.04 31
55251 남자배구 대한항공,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 영입 농구&배구 01.04 30
55250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80-64 정관장 농구&배구 01.04 26
55249 광주FC, 2025시즌 '이정효 사단' 구성 완료…수석코치에 마철준 축구 01.04 29
55248 프로골퍼 최혜진, 고향 김해에 성금 기탁…팬카페도 동참 골프 01.04 28
55247 프로배구 전반기 남자부 현대캐피탈·여자부 흥국생명 흥행 주도 농구&배구 01.04 2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