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스포츠뉴스

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베링 0 45 01.24 01:22
김동찬기자
KPGA 노조의 고소장.
KPGA 노조의 고소장.

[KPGA 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한 임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KPGA 노조는 이날 "가혹행위 피해 직원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협박, 강요, 모욕 등의 혐의를 적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에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KPGA 노조는 "임원 A씨가 직원 B씨를 대상으로 욕설을 일삼았고, 직원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며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를 내게 했고, 퇴사를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살해 협박과 성희롱 발언, 노조 탈퇴 종용 등의 행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KPGA는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정직 징계를 내렸다.

이날 KPGA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 관련 사내 전수 조사 결과 괴롭힘에 시달린 피해 직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퇴사한 직원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 직원 C씨는 노조를 통해 "회사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고, D씨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당장 내일 가해자를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무기 정직'의 의미 같다"고 사측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KPGA 노조는 "스포츠윤리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다수 피해자의 의사를 개별 확인해 추가로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89 최경주재단, 5주간 골프 꿈나무 미국 동계 훈련 성료 골프 02.05 14
56188 '요스바니 31점' 대한항공, 한국전력에 풀세트 접전 3-2 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2.05 17
56187 PGA 늑장 플레이 근절 목소리 높은데…김주형 표적 되나 골프 02.05 15
56186 뮌헨, 내달 39세 골키퍼 노이어와 2026년까지 계약 연장 축구 02.05 17
56185 BNK 썸 여자농구단, 10일 사직체육관 경기 무료관람 행사 농구&배구 02.05 17
56184 약해졌다는 우리은행, 5라운드 전승…어느새 여자농구 선두 농구&배구 02.05 16
56183 [프로농구 부산전적] 정관장 91-86 KCC 농구&배구 02.05 13
56182 NBA 포틀랜드, 연장 승부 끝에 피닉스에 2점 차 신승 농구&배구 02.05 15
56181 이근휘·양준석 첫 발탁…아시아컵 예선 농구대표팀 12인 확정 농구&배구 02.05 14
56180 [프로배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02.05 14
56179 대한배구협회, 올해부터 유소년 배구 승강제 리그 도입 농구&배구 02.05 13
56178 호날두, 40세 생일 하루 앞두고 AFC 챔피언스리그서 멀티골 축구 02.05 12
56177 '모마·정지윤 39점 합작' 현대건설, 기업은행 꺾고 선두 추격 농구&배구 02.05 12
56176 작년 제주 골프장 이용객 또다시 감소…경쟁력 약화 골프 02.05 12
56175 탬파베이 이적 김하성 "샌디에이고에서 4년은 소중한 시간" 야구 02.05 1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