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제조기' 두산 페르난데스, 격리 해제 후 이천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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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제조기' 두산 페르난데스, 격리 해제 후 이천 캠프 합류

베링 0 1,316 2022.03.02 17:57

올해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안타 2위 도약 유력

입국하는 두산 페르난데스
입국하는 두산 페르난데스

[두산 베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년 연속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호세 페르난데스(34)가 격리에서 해제해 이천 베어스파크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두산 구단은 2일 "페르난데스가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천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와 같은 110만달러(약 13억1천500만원)에 프로야구 두산과 재계약했다.

페르난데스와 두산은 일찌감치 계약에 합의했지만, 쿠바 여권 재발급이 지연돼 2월 23일에야 입국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입국 후 훈련 기간이 짧긴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KBO리그를 충분히 경험한 터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 덕에 두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외국인 타자 걱정을 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3시즌 동안 4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천698타수 566안타), 51홈런, 2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7을 올렸다.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로 2시즌 연속 최다 안타 1위에 올랐고, 2021시즌에도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5(540타수 170안타), 15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2021년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는 타율 0.447(47타수 21안타)을 찍고, 역대 7번째로 단일 포스트시즌 2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의 세리머니
페르난데스의 세리머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페르난데스는 5년 연속 베어스에 몸담았던 '거포' 타이론 우즈(1998∼2002년)에 이어 두산에서 두 번째로 오랜 뛴 외국인 타자다.

올해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통산 안타 2위 도약이 유력하다.

3시즌 동안 566안타를 쳐 이 부문 7위인 페르난데스는 지독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현재 2위 틸슨 브리또(683안타), 3위 우즈(655안타), 4위 멜 로하스 주니어(633안타), 5위 제이미 로맥(610안타), 6위 클리프 브룸바(590안타)를 제칠 수 있다.

이 부문 기록은 제이 데이비스가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 동안 뛰며 작성한 979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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