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 23점…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2위 굳히기'

스포츠뉴스

켈시 23점…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2위 굳히기'

베링 0 466 2022.02.27 17:40

도로공사 최소 3위 확보…3위 GS칼텍스와 격차 10점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승점 66(23승 7패)을 쌓은 2위 한국도로공사는 7경기를 남긴 4위 KGC인삼공사(승점 43·14승 15패)와 격차를 23점 차로 벌려 최소 3위를 확보했다.

봄 배구 티켓을 이미 손에 넣었다는 의미다.

두 팀이 전승과 전패로 엇갈려도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넘어설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또 3위 GS칼텍스(승점 56·18승 11패)와 격차도 승점 10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를 위해 속도를 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이 54.83%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정아는 12득점 하며 켈시와 쌍포를 이뤘고, 센터 배유나(12점)와 정대영(4점)도 높이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정대영은 V리그 여자부 두 번째로 블로킹 1천100개를 채웠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박경현(15점)과 이한비(10점)가 분전했으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한국도로공사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허무하게 패했다. 엘리자벳은 이날 공격 성공율 13.33%로 5득점에 그쳤다.

다소 급하게 V리그에 합류한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30경기에서 27패(3승·승점 11)째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한 번 더 패하거나, IBK기업은행(승점 28·10승 20패)과 흥국생명(승점 28·9승 21패)이 1승을 추가하면 이번 시즌 최하위를 확정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미 2012-2013년 인삼공사의 25패(5승)를 넘는 V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엘리자벳의 벽을 뚫는 켈시(오른쪽)
엘리자벳의 벽을 뚫는 켈시(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서 12-25로 완패한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의 분전으로 2세트 중반 13-13으로 맞섰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공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켈시는 13-13에서 빈 곳을 노린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리베로 임명옥이 페퍼저축은행 센터 하혜진의 속공을 수비로 걷어 올리자, 센터 배유나가 세터 못지않은 안정된 토스로 켈시에게 공을 연결했다. 켈시는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15-13에서는 박정아가 뚝 떨어지는 서브로 1점을 보탰다. 2세트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단 하루만 쉬고, 3월 1일 선두 현대건설과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3세트 중반까지 박정아와 이고은 등 주축 선수를 웜업존에 두며 이틀 뒤 현대건설전을 대비했다.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 막판 추격을 시도하자, 박정아가 다시 코트로 들어섰다.

박정아는 24-23에서 김세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970 [프로농구전망대] 우울한 창단 기념일 삼성, 3월에는 나아질까 농구&배구 2022.02.28 428
6969 MLB 메츠, 운영 부문 디렉터에 벤 내정 '구단 최고위직 여성' 야구 2022.02.28 1255
6968 MLB 시즌 축소냐 정상 개막이냐…3월 1일 '끝장 협상'서 결판 야구 2022.02.28 1220
6967 울산 박주영 vs 수원FC 이승우, 삼일절 신·구 골잡이 맞대결 축구 2022.02.28 1047
6966 KBO, 프로야구 40주년 엠블럼 공개 야구 2022.02.28 974
6965 로빈슨 데뷔전 티켓 반쪽과 조던 데뷔전 티켓이 '5억원 이상' 야구 2022.02.28 1250
6964 현대건설 '1위 확정' vs 도로공사 '확정 저지'…삼일절 맞대결 농구&배구 2022.02.28 472
6963 [PGA 최종순위] 혼다 클래식 골프 2022.02.28 1263
6962 최경주, PGA 시니어투어 36위…홀인원 두방 히네메스, 통산 12승 골프 2022.02.28 1492
6961 슈트라카,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이경훈 공동 48위 골프 2022.02.28 1484
6960 승부차기 키커만 11명…리버풀, 첼시 꺾고 10년만에 리그컵 우승 축구 2022.02.28 894
6959 [우크라 침공] FIFA, 러시아에 국가명 등 사용 금지…'퇴출은 아직' 축구 2022.02.28 1093
6958 잉글랜드 프로축구 황희찬 81분 활약…울버햄프턴은 최근 2연패 축구 2022.02.28 1093
6957 '황의조 81분' 보르도, 클레르몽과 1-1로 비겨…4경기째 무승 축구 2022.02.28 1067
6956 2승팀 없이 '1승 1무'만 6개 팀…2라운드 치른 K리그1 혼전 양상 축구 2022.02.27 111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