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디섐보 PGA 잔류에 매킬로이 "슈퍼골프리그는 익사 중"

스포츠뉴스

존슨·디섐보 PGA 잔류에 매킬로이 "슈퍼골프리그는 익사 중"

베링 0 1,613 2022.02.21 15:24
기자회견하는 매킬로이.
기자회견하는 매킬로이.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아 출범하려는 슈퍼골프리그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물에 빠져 사망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슈퍼골프리그 합류를 저울질하던 것으로 알려졌던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슈퍼골프리그 대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직후다.

존슨이 합류를 포기하면서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전원 PGA투어를 고수하게 됐고, 세계랭킹 12위지만 장타왕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디섐보마저 영입에 실패한 슈퍼골프리그는 힘이 확 빠졌다.

매킬로이는 "봐라, 누가 남고 누가 가는지"라면서 "아무도 거기 가지 않는다. 거기 갈 이유가 없다. (슈퍼골프리그가 원하는) 선수 48명을 구할 수 없을 거다. 필요한 선수를 채우려면 그렉 노먼이라도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렉 노먼(호주)은 사우디 자금으로 설립된 투자 회사 대표를 맡아 슈퍼골프리그 창설에 앞장서고 있다.

매킬로이는 "여러 차례 말했듯 최고의 선수라면 경기하기에 최적의 장소는 PGA투어이며 PGA투어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인 존슨과 디섐보가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세계 최고 선수와 경쟁하기로 마음먹어 반갑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앞서 슈퍼골프리그가 내리막을 걷는 선수들이 돈을 벌기 위해 가는 시니어투어 전 단계 비슷한 투어가 될 것이라고 악평을 내놨다.

슈퍼골프리그를 대변해 PGA투어와 각을 세우고 있는 필 미컬슨에 대해서도 매킬로이는 "물에 빠진 사람을 걷어차고 싶지는 않지만, 미컬슨을 비롯해 슈퍼골프리그에 참여하려는 선수들은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무지하다"고 독설을 날렸다.

"(그들의 행태는) 놀랍고 실망스러우며 슬프다"는 매킬로이는 "이제 집에 앉아서 자신의 위상과 행선지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컬슨은 최근 PGA투어가 "역겹도록 탐욕스럽다. 선수들의 돈을 착취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PGA투어를 올바르게 바꾸려고 슈퍼골프리그를 지렛대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60 프로야구 두산 양석환, 옆구리 통증으로 2주 휴식 야구 2022.02.22 1364
6759 코로나19로 일정 차질 빚은 프로농구, 정규리그 종료 1주 연기 농구&배구 2022.02.22 511
6758 혼다 클래식 출격 임성재, '안성맞춤' 코스서 시즌 2승 도전(종합) 골프 2022.02.22 1497
6757 '코로나 타격' 남자농구 대표팀, 출국 당일 WC 예선 불참 결정 농구&배구 2022.02.22 485
6756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에 포항 임상협 축구 2022.02.22 958
6755 '외국인만큼 타구 속도 빠른' 하재훈, SSG 좌익수 경쟁 합류 야구 2022.02.22 1014
6754 두산 페르난데스, 110만달러에 재계약…23일 입국 예정 야구 2022.02.22 1308
6753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 정식 사령탑 됐다…3년 계약 농구&배구 2022.02.22 549
6752 소렌스탐, 이번엔 시니어 LPGA챔피언십에 도전장 골프 2022.02.22 1521
6751 MLB 노사, 직장폐쇄 후 가장 긴 대화…협상은 여전히 평행선 야구 2022.02.22 1308
6750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K리그 23개 축구장 잔디 관리 컨설팅 축구 2022.02.22 809
6749 [우크라 일촉즉발] 챔피언스리그 결승 장소 바뀌나…UEFA '예의주시' 축구 2022.02.22 999
6748 안정환, 유튜브 채널 수익금 1억원 기부…지난해부터 총 2억원 축구 2022.02.22 974
6747 무주군, 청소년수련관에 유소년 드론축구장 조성 축구 2022.02.22 806
6746 손흥민-케인, 24일 번리전서 EPL 역대 최다 '37골 합작' 도전 축구 2022.02.22 100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