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BO 연봉 발표…평균 1억5천259만원으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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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 연봉 발표…평균 1억5천259만원으로 역대 최고

베링 0 1,449 2022.02.21 10:57

비 FA 다년 계약한 한유섬은 상승률 1천233.3%로 최고 기록 세워

연봉킹은 27억원의 추신수, 2위는 25억원 찍은 구자욱

2년 연속 KBO리그 연봉 1위 추신수
2년 연속 KBO리그 연봉 1위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평균 연봉 신기록이 탄생했다.

KBO는 21일 '2022시즌 KBO리그 선수단 연봉 현황'을 공개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5천259만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 평균 연봉 기록 1억5천65만원(2019년)을 194만원(1.3% 증가) 넘어선 역대 최고 평균 연봉이다.

KBO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선수들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비 FA 선수들의 다년 계약이 다수 성사되면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억대 연봉 선수가 161명에서 올해 158명으로 줄어든 것을 보면 고액 연봉자의 증가가 평균 연봉을 끌어올렸다는 KBO의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SSG 랜더스로 2억7천44만원이다.

SSG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7천421만원에서 무려 55.2% 증가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찍었다.

NC 다이노스는 평균 연봉 1억8천853만원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NC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4천898만원)보다 26.5% 상승했다.

3위는 1억8천300만원의 삼성 라이온즈였다.

2021년 KBO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kt wiz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711만원에서 19.9% 오른 1억2천847만원이 됐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팀은 한화 이글스로 9천52만원이다. 한화는 유일하게 평균 연봉이 1억원 미만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이 감소(-9.9%)했다. 키움의 2022년 평균 연봉은 1억417만원이다.

KBO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외국인선수 제외)인 구단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 역시 SSG가 가장 높은 4억9천207만원을 기록했다.

엔트리 기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팀은 KIA 타이거즈로 연봉 총액 39억500만원에서 66억1천100만원으로 69.3%가 올랐다.

삼성 구자욱, 비 FA 최고
삼성 구자욱, 비 FA 최고 '5년 120억원' 장기계약

구자욱(29·삼성 라이온즈)이 한국프로야구 비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인 '5년 120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은 2022 스프링캠프 시작일인 2월 3일 "구자욱과 5년 동안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0억원 등 총액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과 계약한 구자욱. 2022.2.3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2022년 KBO리그 연봉 1위는 SSG 추신수다. 추신수는 지난해와 같은 27억원에 재계약해 2년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삼성과 비 FA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인 '5년 120억원'에 계약한 구자욱은 올해 연봉 25억원을 받아, 전체 연봉 2위에 올랐다.

KBO는 비 FA 계약을 한 한유섬(SSG)과 4년 연속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운 이정후(키움)도 '주목할 사례'로 꼽았다.

한유섬은 지난해 연봉 1억8천만원에서 22억2천만원이 오른 24억원에 계약했다.

SSG는 FA 자격 획득을 1년 앞둔 한유섬과 5년 최대 60억원(연봉 56억원+옵션 4억원)에 비 FA 장기 계약을 했다. 그의 첫해 연봉은 24억원이다.

한유섬의 연봉 상승률은 1천233.3%로 역대 KBO리그 최고다.

2020년 SK 와이번스(당시 SSG) 하재훈의 455.5%(2천700만원→1억5천만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유섬은 2019년 양의지(NC)가 기록한 종전 역대 최고 인상액(14억원)도 뛰어넘었다.

역대 KBO리그 연봉 최고 인상률을 찍은 한유섬
역대 KBO리그 연봉 최고 인상률을 찍은 한유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정후는 올해 7억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에서 뛰던 2011년 기록했던 종전 6년 차 최고 연봉(4억원)보다 3억5천만원이나 많다.

이정후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했다.

2022년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올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40·롯데)다. 이대호는 등록 시점 기준으로 만 39세 7개월 11일이다.

리그 최연소 선수는 올해 신인 최고 계약금 5억원을 받은 한화 투수 유망주 문동주로 만 18세 1개월 9일의 나이로 KBO리그에 등록했다.

KBO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9㎝, 87.4㎏으로 지난해 182.6㎝, 86.8㎏에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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