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투구의 달인' KIA 투수 놀린…4가지 투구폼으로 KBO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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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투구의 달인' KIA 투수 놀린…4가지 투구폼으로 KBO 도전

베링 0 1,318 2022.02.07 14:03
KIA 타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
KIA 타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은 다양한 투구폼과 여러 구종을 구사하는 경험 많은 선수다.

지난 6일 첫 불펜 투구 훈련에 나선 놀린은 처음에는 다리를 크게 들어 올리는 '레그 킥'(leg kick) 자세로 투구를 하더니, 이내 허리를 뒤틀어서 사이드암에 가까운 자세로 투구 폼을 바꿨다.

4가지 투구폼을 섞어가며 투구를 하는 데도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지 않았다. 프로 데뷔 10년 차인 경험 많은 투수의 놀라운 제구력에 지켜보던 코칭스태프들은 연신 감탄했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놀린은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가 올 시즌 KIA에 합류했다.

여러 경험을 통해 다양한 투구폼을 익힌 놀린은 상황에 맞는 투구폼과 구종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공언했다.

놀린은 "상황별로 어떤 투구를 해야 하는지, 직구와 변화구를 어떻게 섞어서 던져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점이 내 장점"이라며 "총 4개의 투구폼을 가지고 상황에 맞는 투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 훈련 뒤 포수 한승택과 이야기를 나누는 놀린
불펜 투구 훈련 뒤 포수 한승택과 이야기를 나누는 놀린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3㎝의 신장에 몸무게도 113㎏인 우람한 체구를 지닌 놀린은 올 시즌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춰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한다.

놀린은 "개인적으로 목표하는 수치는 따로 없다. 팀 성적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치르겠다"면서 "최대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 모습을 지켜본 KIA 코칭스태프들도 놀린의 능숙한 투구 '변주'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놀린은 제구력이 좋은 선수다. 변칙 투구를 하는데도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자신이 던지고 싶은 방향으로 공을 던진다"면서 "다양한 투구폼으로 공을 던져도 제구가 되니까 금방 한국야구에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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