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첫해 4위' 그 이상을 꿈꾸는 제주, 이적시장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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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첫해 4위' 그 이상을 꿈꾸는 제주, 이적시장 행보 '눈길'

베링 0 651 2022.01.06 11:21

윤빛가람·최영준 영입으로 정상급 중원 구축…외국인 등 추가 보강 계획

윤빛가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복귀
윤빛가람,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복귀

(서울=연합뉴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던 미드필더 윤빛가람(32)이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제주 구단은 지난 시즌까지 울산 현대에서 뛴 윤빛가람을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윤빛가람. 2022.1.3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승격 첫해인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4위에 올랐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새해 '스토브리그'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는 2022년 벽두 굵직한 '오피셜'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2일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 영입을 발표했고, 다음 날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최우수선수(MVP) 윤빛가람이 공식적으로 제주 선수가 됐다.

이어 제주는 6일엔 광주FC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공격수 김주공의 영입도 알렸다.

2021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달 초엔 K리그2 부천FC에서 뛰던 멀티 플레이어 안태현도 품는 등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영입한 선수 수가 다른 팀보다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면면으로는 현재까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윤빛가람은 리그 우승에 도전한 울산 현대의 주축이었고, 최영준은 전북의 리그 5연패에 힘을 보탠 선수다.

프로축구 제주, 광주서 뛰던 공격수 김주공 영입
프로축구 제주, 광주서 뛰던 공격수 김주공 영입

(서울=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광주FC에서 뛰었던 공격수 김주공(26)을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제주 법환 바다에서 '플로깅'으로 입단 사진 촬영한 김주공. 2022.1.6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주공은 지난해 팀은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30경기에 출전하며 5골 1도움을 올렸다. 안태현도 부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상무 시절 1부 경험도 지닌 자원이다.

김현희 제주 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막바지부터 남기일 감독과 올해에 대해 많이 대화해왔다. 입대를 계획한 이창민의 대체 자원, 전술적 고민이 있던 오른쪽 윙 포워드, 홍준호의 입대를 염두에 둔 센터백 자원 등을 메인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제주의 중원은 윤빛가람-최영준-이창민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진용을 갖췄다.

이창민의 대체자로는 애초 최영준을 낙점했는데, 윤빛가람이 시장에 나오자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 '친정' 복귀를 성사시켰다. 이런 가운데 이창민의 상무 입대가 불발되면서 세 선수가 함께하게 됐다.

여기에 제주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여러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고, 외국인 측면 공격수는 꾸준히 스카우트를 각지에 보내 지켜봐 온 끝에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다.

원정 승리 챙긴 남기일 제주 감독
원정 승리 챙긴 남기일 제주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프로축구 K리그1 2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가 1-0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제주 남기일 감독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8.18 [email protected]

이 같은 '광폭 행보'에 제주가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에 올해 균열을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20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지난해 K리그1에서 전북, 울산, 대구FC에 이어 4위에 오른 제주는 막판까지 ACL 진출 희망을 품었으나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2부 팀인 전남 드래곤즈가 우승하면서 ACL 진출권은 가져가지 못했다.

김현희 단장은 "우리는 아직 도전하는 팀이다. 우승을 논하기에는 조금 더 여물어야 한다"면서 "경험이나 선수층 등에서 우승을 향한 일련의 과정에 있는 것이고, 시간은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격 첫 시즌인 지난해 4위로 마무리했으나 중간에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올해는 일단 상위 스플릿에 안착하고 ACL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좋은 그림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귀포의 클럽하우스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제주는 이달 17일부터 전남 순천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한 뒤 제주에서 2022시즌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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