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왕' 출신 김종국 KIA 감독 "뛰는 야구로 장타 부족 만회"

스포츠뉴스

'도루왕' 출신 김종국 KIA 감독 "뛰는 야구로 장타 부족 만회"

베링 0 710 2021.12.06 08:28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프로야구 KIA, 김종국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일 '타이거즈 맨' 김종국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계약 마친 후 기념 촬영하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과 장정석 단장. 2021.12.5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종국(48)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처음 던진 화두는 '스피드'다.

'명가 재건'의 포부를 안고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냉정하게 우리 팀 타선의 장타력은 떨어지는 편"이라며 "스피드로는 승부를 볼 수 있다. 빠른 야구를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1년 KIA 타선의 팀 장타율은 0.33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리그 평균(0.383)보다 0.5 가까이 낮았다.

팀 홈런도 66개로 가장 적었다. 9위 한화 이글스(80홈런)와도 격차가 있었다.

'뛰는 야구'도 선보이지 못했다.

KIA는 도루 성공 73개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시도 자체가 104회로 전체 9번째였다.

도루 성공률은 70.2%로 4번째로 높았지만, 누상에서 소극적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횡사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적극적인 주루는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뛰라'고 말할 것이다. 두려움을 극복해야 뛰는 야구의 효과가 높아진다"고 했다.

현역 시절 도루 성공하는 김종국
현역 시절 도루 성공하는 김종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역 시절 김종국 감독은 '잘 뛰는 선수'였다.

2002년 김종국 감독은 도루 50개를 성공해, 정수근(40도루·당시 두산 베어스)과 이종범(35도루·당시 KIA) 등 '대도'를 제치고 도루왕에 올랐다.

2003년 31도루(3위), 2004년 39도루(4위)에 성공하며 준족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종국 감독은 개인 통산 254도루로 이 부문 17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뛰는 것을 주저하면 두려움은 더 커진다.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과감하고도 확률 높은 뛰는 야구'를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년 계약(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을 한 김종국 감독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6년 동안 타이거즈(해태 시절 포함)에서만 선수·지도자 생활을 한 김종국 감독은 총 4번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1997년, 2009년 등 현역 시절 3번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2017년에는 코치로 우승을 경험했다.

김종국 감독은 "매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프로는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달려야 한다"라며 "감독으로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85 최혜진, LPGA투어 Q시리즈 1차전 2위…안나린은 3위(종합) 골프 2021.12.06 1043
3584 니그로리그 출신 전설들, 뒤늦게 MLB 명예의 전당 입성 야구 2021.12.06 713
3583 KPGA,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 개최 조인식 개최 골프 2021.12.06 1032
3582 FIFA 인판티노 회장 "월드컵 2년 주기는 작은 나라들에 기회" 축구 2021.12.06 682
3581 "나의 자랑 전북 현대"…이재성, 친정팀 K리그 5연패 축하 축구 2021.12.06 710
3580 K리그1 제주, 시즌 마치자마자 전력 보강…부천서 안태현 영입 축구 2021.12.06 671
3579 타이거, 이번엔 붉은 셔츠에 검정 바지 '복귀 초읽기?' 골프 2021.12.06 1003
3578 엘로엘, 김아림·이정은·김지영·최예림과 후원 계약 골프 2021.12.06 1018
3577 홍정호, 24년만의 수비수 MVP 될까…내일 K리그1 대상 시상식 축구 2021.12.06 648
3576 지바롯데의 25% 연봉 삭감 움직임…일본야구선수협, 강력 항의 야구 2021.12.06 693
3575 버스에서 경기 전략 짠다…전북 현대 '유니버스 작전지휘차' 축구 2021.12.06 676
3574 맨유, 랑니크 감독 첫 경기서 C.팰리스에 1-0 승리 축구 2021.12.06 656
3573 '지소연 교체 출전' 첼시 위민, 아스널 제압하고 여자 FA컵 우승 축구 2021.12.06 710
3572 '대행' 떼고 3위 지휘 이병근 대구 감독, 한 걸음 더 남았다 축구 2021.12.06 658
열람중 '도루왕' 출신 김종국 KIA 감독 "뛰는 야구로 장타 부족 만회" 야구 2021.12.06 71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