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전설' 셔저까지 영입…3년 1천548억원

스포츠뉴스

MLB 메츠, '전설' 셔저까지 영입…3년 1천548억원

베링 0 886 2021.11.30 09:36

셔저, MLB 최초 연평균 계약 4천만 달러 돌파

메츠, FA 야수 3명 영입한 데 이어 셔저까지…광폭 행보

맥스 셔저
맥스 셔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살아있는 전설' 맥스 셔저(37)까지 거머쥐었다.

MLB닷컴, AP 등 현지 매체는 30일(한국시간) "메츠가 자유계약선수(FA) 셔저와 3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548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셔저는 이번 계약으로 MLB에 또 다른 역사를 남겼다. 그는 만 40세까지 연평균 4천333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 연평균 4천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게릿 콜이 갖고 있던 MLB 연평균 최고 몸값(3천600만 달러) 기록을 가뿐하게 넘는다.

셔저는 연봉 4천만 달러의 자격을 갖춘 선수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셔저는 올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2021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 탈삼진 236개를 기록했다.

셔저는 현역 최고의 탈삼진형 투수로 꼽히는데, 지난 9월엔 MLB 역사상 19번째 3천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셔저는 투쟁심이 강하기로도 유명하다. 워싱턴에서 뛰던 2019년엔 타격 훈련 중 코뼈가 부러졌지만, 눈가에 피멍이 든 상태로 등판을 강행했다.

2019년 월드시리즈에선 목을 다친 뒤 진통제 주사 치료를 받고 워싱턴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츠는 셔저의 영입으로 MLB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메츠엔 셔저와 '쌍벽'을 이루는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33)이 뛰고 있다.

셔저는 2013년, 2016년, 2017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디그롬은 2018년, 2019년 사이영상 수상자다.

메츠의 행보는 놀랍지 않다. 이미 무서운 추진력으로 주요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27일엔 내야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2년 2천만 달러), 외야수 마크 캐나(2년 2천650만 달러), 스타를링 마르테(4년 7천800만 달러) 등 3명의 야수와 계약했다.

선 굵은 행보를 펼치는 메츠는 단숨에 지구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메츠는 지난해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언이 구단주로 취임해 기대를 모았지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실망한 코언 구단주는 최근 나흘 동안 무려 4명의 FA와 계약을 끌어냈다.

cycle@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3779 [여자농구 청주전적] KB 70-66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1.12.10 366
3778 [프로농구 고양전적] SK 81-71 오리온 농구&배구 2021.12.10 463
3777 삼성 구자욱의 찡한 소감 "등번호 바꾼 이유, 이제야 공개" 야구 2021.12.10 878
3776 '최다득표' 강백호 "2021 해피엔딩…팀과 나 모두 내년 더 기대" 야구 2021.12.10 909
3775 황금장갑 낀 이정후 "내 야구를 존중해주신 아버지 덕분" 야구 2021.12.10 965
3774 이정후 4년 연속 골든글러브…올해 최다득표율은 강백호의 91.4%(종합) 야구 2021.12.10 879
3773 [표] 프로야구 2021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야구 2021.12.10 721
3772 이정후 4년 연속 골든글러브…올해 최다득표율은 강백호의 91.4% 야구 2021.12.10 891
3771 스페셜올림픽 선수·K리거 함께…통합축구 올스타전 11일 개최 축구 2021.12.10 813
3770 키움 주장 김혜성 "푸이그 말 안 들으면? 꿀밤 때려야죠" 야구 2021.12.10 878
3769 전북 문선민, 11월 'K리그 가장 역동적인 골' 수상 축구 2021.12.10 825
3768 3년 만에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 23일까지 팬 투표 농구&배구 2021.12.10 427
3767 '조송화 사태'로 본 배구 계약서…선수가 악용할 소지도 많아 농구&배구 2021.12.10 377
3766 미국골프협회, 127년 역사상 최초로 흑인 회장 선출 골프 2021.12.10 1231
3765 '영건 펄펄' 멤피스, '제임스 100호 트리플더블' 레이커스 제압 농구&배구 2021.12.10 4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