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제라드, 스타 축구 감독들 데뷔전서 나란히 '승리 합창'

스포츠뉴스

사비·제라드, 스타 축구 감독들 데뷔전서 나란히 '승리 합창'

베링 0 674 2021.11.21 09:06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와 스티븐 제라드(41·잉글랜드)가 새 팀의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에스파뇰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팀이 리그 9위에 머물자 10월 말 로날트 쿠만(58·네덜란드) 감독을 해임하고 사비 감독을 선임했다.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를 지휘하던 사비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 대부분을 보낸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세르히 바르후안 B팀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치렀던 7일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는 3-3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3-0으로 앞서다 3-3 동점을 허용했는데 바르셀로나가 리그 경기에서 3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1998년 1월 발렌시아 전 3-4 패배 이후 이때가 23년 10개월 만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감독 데뷔전을 치른 사비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멤피스 데파이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공격 점유율 65%-35%, 유효 슈팅 수 6-2 등으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에스파뇰의 라울 데 토마스의 슈팅이 후반 36분과 41분,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등 바르셀로나로서는 다소 운도 따른 승리가 됐다.

또 이날 바르셀로나 홈 팬들은 7만4천여 명이 입장, 2주 전 홈 경기 3만7천여 명의 2배 정도가 들어차 사비 감독을 환영했다.

10월 18일 발렌시아 전 3-1 승리 이후 리그 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다가 5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5승 5무 3패, 9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7승 5무 1패)와는 승점 6차이다.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제라드 감독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제라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 사령탑에 오른 제라드 감독도 이날 EPL 1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애스턴 빌라 역시 성적 부진 때문에 이달 초 딘 스미스 감독을 내보내고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레인저스를 이끌던 제라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현역 시절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간 리버풀에서 뛴 제라드 감독은 이후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옮겨 2017년까지 활약했고 이후 리버풀 18세 이하 팀과 레인저스 감독을 거쳐 애스턴 빌라 사령탑에 올랐다.

0-0으로 맞서던 애스턴 빌라는 후반 39분과 44분에 한 골씩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 첫 경기를 치른 신임 제라드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애스턴 빌라는 5연패를 끊고 4승 1무 7패, 16위에서 15위로 소폭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14 [프로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2021.11.21 334
2913 [프로농구 대구전적] KGC인삼공사 90-73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1.11.21 305
2912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3-1 제주 축구 2021.11.21 660
2911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2-1 수원 축구 2021.11.21 661
2910 프로야구 SSG,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마무리캠프 조기 종료 야구 2021.11.21 810
2909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2021.11.21 313
2908 '켈시+박정아 33점 합작' 도로공사, KGC인삼공사 5연승 저지 농구&배구 2021.11.21 330
2907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2021.11.21 345
2906 선수에게 휘둘리는 IBK기업은행, 애꿎은 감독만 경질 농구&배구 2021.11.21 332
2905 반년 만에 쫓겨난 전북에 비수 꽂은 라스 "전북 여전히 존중" 축구 2021.11.21 676
2904 kt, 삼성 꺾고 3연승…농구도 단독 선두 농구&배구 2021.11.21 348
2903 [프로농구 서울전적] kt 67-58 삼성 농구&배구 2021.11.21 312
2902 깐부에 당한 전북 김상식 감독 "내년엔 김도균에게 돌려줘야죠" 축구 2021.11.21 651
2901 장병철 감독 "승리 이끈 다우디, 단단히 각오한 듯" 농구&배구 2021.11.21 316
2900 수원FC, '선두' 전북 3-2 제압…울산 출신 정재용 결승골 축구 2021.11.21 70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