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7개 내주고도 무실점

스포츠뉴스

두산 곽빈,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7개 내주고도 무실점

베링 0 727 2021.10.12 20:40
두산 선발 곽빈
두산 선발 곽빈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두산 경기.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곽빈(22·두산 베어스)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볼넷 7개를 내주고도,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곽빈의 장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 등 상대 타자와 정면으로 맞설 구위를 갖췄지만, 좋은 공을 제어할 제구력은 부족하다.

곽빈은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는 단 1개만 내줬다. 그러나 볼넷 7개를 허용, 경기 내내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곽빈이 던진 공 99개 중 51개가 볼 판정을 받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48.5%로, 올해 규정 이닝을 채운 KBO리그 투수의 평균 64%는 물론이고 전날까지 자신의 평균인 56.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1회초에는 두산 더그아웃에서 우려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곽빈은 1회 첫 타자 조용호에게 던진 3구째부터 4번 재러드 호잉에게 던진 2구까지, 13개 연속 볼을 던졌다.

곽빈이 볼을 남발하는 사이 kt는 조용호, 황재균,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호잉이 볼 카운트 2볼에서 성급하게 3구째 직구를 공략하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한숨을 돌린 곽빈은 김준태에게 직구만 5개를 던져 삼진 처리했고, 천성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곽빈은 2회에도 볼넷 2개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조용호와 황재균을 연거푸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영점이 조금씩 잡혔고, 곽빈은 3, 4, 5회에는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 곽빈의 제구가 또 흔들렸다.

곽빈은 1사 후 김준태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2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하더니, 천성호도 볼넷을 내줬다.

곽빈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볼넷 7개(종전 6개)를 내주며 흔들리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6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영하가 대타 박경수와 배정대를 연거푸 삼진 처리해 곽빈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08 프로축구 전북 현대, 루컴즈전자와 후원계약 축구 2021.10.20 639
1007 KBL 엘리트 농구캠프 30일 시작…조상현 감독·조성민 등 지도 농구&배구 2021.10.20 398
1006 다저스, NLCS 3차전서 극적인 역전승…벨린저 8회 동점 스리런 야구 2021.10.20 631
1005 동아시아 최강 가리는 동해안더비…도박사들 선택은 '울산 승' 축구 2021.10.20 674
1004 WKBL, 동아오츠카와 9년 연속 공식음료 후원 계약 농구&배구 2021.10.20 418
1003 페네르바체, 김민재 퇴장에 분노…재방송 도중 23분 만에 종료 축구 2021.10.20 680
1002 SSG 홈구장에 '최정 좌석' 생긴다…400홈런 기념해 400원에 판매 야구 2021.10.20 633
1001 KLPGA 투어 11∼12월 해외대회, 코로나 탓에 내년으로 연기 골프 2021.10.20 1185
1000 NBA 필라델피아, '훈련 태만' 시먼스에 개막전 출전 금지 징계 농구&배구 2021.10.20 451
999 이승엽 "최정, 400홈런 축하…KBO 500홈런 시대 열어주길" 야구 2021.10.20 669
998 2021년 MLB 퀄리파잉오퍼 액수 1천840만달러…두 번째로 하락 야구 2021.10.20 658
997 '2년 연속 실책 1위' 키움, 스스로를 궁지로 몬다 야구 2021.10.20 652
996 타율 3위로 내려온 강백호…야구천재가 살아나야 kt도 산다 야구 2021.10.20 648
995 미란다, 시즌 8번째 10K+ 경기…'전설 최동원·선동열 넘어선다' 야구 2021.10.20 638
994 여자골프 세계 1위 코다, 테니스 스타 아버지와 가족 대회 출전 골프 2021.10.20 120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