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김영권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시돈=연합뉴스) 김인철 안홍석 기자 = 벤투호의 '임시 캡틴' 김영권(32·울산)이 무승부에 그쳤던 2년 2개월 전 레바논 원정의 기억을 떠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같은 조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에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런데 원정에서 만나는 레바논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시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김영권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가장 최근 원정 맞대결인 2019년 11월 14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벤투호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겼다.
김영권은 7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시 레바논에 오면서 우리도 레바논 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왔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코치진이 많이 분석했다"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벤투호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으면서 부주장인 김영권이 주장 완장을 찼다.
다음은 김영권과의 일문일답.
-- 레바논전 각오는.
▲ 어느 팀을 상대해도 우리는 준비했던 경기력을 경기장에서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일도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
--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한 당부는.
(시돈=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김영권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
▲ 우리가 준비한 것을 경기장 안에서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얘기한다. 환경 등 어려운 부분들은 어디를 가나 따라오게 마련이다. 이런 것들에 신경 쓰다 보면 경기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 우리 플레이를 하는 데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 레바논에 승리해도 1골 차로 이긴 경우가 많았다.
▲ 골 차이를 크게 내며 이기면 좋겠지만,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이다. 운이 따라줘야 하고 여러모로 상황이 도와줘야 가능한 게 큰 점수 차 승리다. 한 골 차 승리도 똑같이 승점 3점이다. 다득점도 중요하지만, (내일은) 원정 경기여서 어려울 것이다.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 2년 전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 레바논 선수들이 당시에 우리를 잘 분석해서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좀 더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서 승리했어야 했다. 무승부를 했다는 기억이 많이 남는다. 다시 레바논에 오면서 우리도 레바논 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왔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코치진이 많이 분석했다.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