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복귀 최충연 "신인 때보다 더 떨려…잘못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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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복귀 최충연 "신인 때보다 더 떨려…잘못 반성"

베링 0 1,251 2022.02.03 17:08

삼성 스프링캠프 합류…올 시즌 불펜서 활약 기대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가 마운드에 복귀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충연(24)은 "2~3년 생각하면서 스스로 성숙해지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충연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충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기자들을 만난 그는 지난 시간부터 돌이켰다.

이날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최충연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프로 와서 최고의 상태"라고 자부했다.

또 긴 공백에 대해선 "마운드에 올라가는 건 걱정은 되는데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긍정적인, 설레는 마음이 커서 괜찮다"고 했다.

최충연은 지난 2020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구단과 KBO로부터 총 15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재건 수술도 받으며 공백이 길어졌다.

최충연은 지난 시즌 팀의 가을야구에 대해선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벅찼다. 상상도 많이 했다. 내가 그런 일이 없었다면 내가 잘해서 저기 있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뛰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내가 한 과오에 대해 생각하면서 다시 준비 잘하면 될 거라면서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최충연은 올 시즌 불펜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구위를 위력적이었던 2018년과 비교해 '70% 수준'으로 진단한 최충연은 "아직은 예전의 임팩트가 나오지는 않지만 계속 연습하면서 시범경기를 통해 끌어올리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충연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중간 계투 요원으로 계속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필요할 때 나갈 수 있는 것이, 다시 경기를 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신인 때보다 오히려 좀 더 떨리는 거 같다"며 "1군에서 뛰든 2군에서 있든 움츠러들지 않고 좋았던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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