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결승행 큰 성취…우린 누구든 이길 수 있다"

스포츠뉴스

여자축구 벨 감독 "결승행 큰 성취…우린 누구든 이길 수 있다"

베링 0 814 2022.02.03 20:11

한국, 여자 아시안컵 첫 결승 진출…"마지막 허들 넘고 싶다"

필리핀과의 4강전 나선 벨 감독
필리핀과의 4강전 나선 벨 감독

(서울=연합뉴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필리핀의 경기가 열리는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 여자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들어서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축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지휘한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대회 전 내걸었던 '우승' 목표도 이뤄낼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벨 감독은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엄청나게 열심히 했다. 결승 진출은 우리 모두에게 큰 성취"라고 소감을 밝혔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조소현(토트넘), 손화연(현대제철)의 연속 골에 힘입어 필리핀을 2-0으로 제압,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이던 2003년의 3위를 이제 넘어섰고, 첫 우승까지는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 대 필리핀 경기에서 2-0 완승을 하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2019년 10월부터 한국 여자대표팀을 맡은 벨 감독은 이번 대회 전부터 기존 아시아 여자 축구의 강호인 일본, 중국, 호주의 아성에 도전해 사상 첫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선언했는데,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음을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1-1로 비기더니, 8강에선 난적 호주를 1-0으로 잡았고, 이날은 비교적 수월한 승리로 사상 첫 결승행을 결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벨 감독은 "우리는 필리핀을 상대로 매우 진지하게 경기했고, 오늘의 결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필리핀은 위협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팀이라 항상 집중해야 한다. 이런 경기는 주도하다가도 흐름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어서 무실점을 유지해야 했다"며 "전반의 두 골은 정말, 정말 중요했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흡족함을 표현했다.

손화연 돌파
손화연 돌파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2-0 완승,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돌파 시도하는 손화연. 2022.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한국은 일본-중국 준결승전의 승자와 6일 오후 8시 나비 뭄바이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일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대회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강호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했는데, 호주와의 8강전(1-0 승)에서 그걸 해냈다"며 "이제는 넘어지지 않고 마지막 허들을 넘고 싶다"고 우승 포부를 재차 드러냈다.

"우리는 모든 팀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13분 '에이스' 지소연(첼시)을 박예은(경주 한수원)으로 바꾼 것을 비롯해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소진한 벨 감독은 "지소연은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았다. 손화연과 최유리는 오늘 많이 뛰어서 체력 안배를 위해 바꿔줬다"며 결승에 대비한 포석임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78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3 3
55877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99-92 삼성 농구&배구 01:23 4
55876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14연승…역대 최다 연승 단독 3위 농구&배구 01:23 4
55875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류지현 전 LG 감독…2026 WBC까지 이끈다 야구 01:22 4
55874 이치로 "내게 투표하지 않은 그분과 술 한잔하고 싶어" 야구 01:22 4
55873 여자농구 우리은행, BNK와 맞대결 잡고 공동 선두…김단비 26점 농구&배구 01:22 4
55872 프로야구 삼성, 연봉 협상 완료…원태인과 6억3천만원에 재계약 야구 01:22 4
55871 박정태 SSG 2군 감독 사퇴…"팬·구단에 심려 끼치고 싶지않아" 야구 01:22 2
55870 [프로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2
55869 [여자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1:22 4
55868 LPGA 고진영, 아페쎄 골프와 의류 후원 계약 골프 01:22 1
55867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01:22 3
55866 프로야구 NC, FA 투수 이용찬과 계약…2+1년에 최대 10억원 야구 01:22 3
55865 LPGA 투어 2승 김아림, 메디힐과 후원 계약 골프 01:21 3
55864 FIFA, '손준호 징계 확대' 중국협회 요청 기각…복귀 가능(종합) 축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