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300호 더블더블·오세근 300블록슛…KCC·KGC 동반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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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00호 더블더블·오세근 300블록슛…KCC·KGC 동반 승리(종합)

베링 0 491 2022.03.05 18:49

선두 SK는 LG 꺾고 2위 kt와 승차 6경기로 벌려

5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KCC 라건아.
5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KCC 라건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주 KCC의 라건아(33·199.2㎝)가 프로농구 최초로 300번째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5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2-79로 이겼다.

17승 26패를 거둔 KCC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원주 DB(19승 24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위 현대모비스는 26승 19패를 기록하며 4위 안양 KGC인삼공사(24승 18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라건아는 이날 23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해 KBL 최초로 정규리그 더블더블 300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2위는 227차례 더블더블을 해낸 조니 맥도웰(은퇴)이다.

올해 1월 통산 리바운드 부문 1위에도 오른 라건아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KB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아 기록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 최다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5일 LG를 상대로 골밑슛을 노리는 SK 최준용.
5일 LG를 상대로 골밑슛을 노리는 SK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서울 SK가 창원 LG를 74-69로 물리치고 2일 인삼공사에 져 16연승 달성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SK는 이날 주전 가드 김선형이 1쿼터 초반 손가락 부상으로 물러났고, 자밀 워니도 3쿼터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빠져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LG 박정현에게 2점을 허용해 70-67로 쫓긴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준용이 종료 35초 전 미들슛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최준용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8점을 넣고 어시스트 8개와 리바운드 6개도 보태 팀 승리에 앞장섰다.

34승 9패의 SK는 2위 수원 kt(27승 14패)와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박정현이 17점으로 분전한 LG는 19승 25패에 머물러 공동 6위에서 단독 7위로 밀려났다. 6위 DB와는 0.5경기 차이다.

5일 오리온 전에서 골밑 득점을 노리는 인삼공사 오세근
5일 오리온 전에서 골밑 득점을 노리는 인삼공사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8-67로 대승, 사흘 전 SK전 승리에 이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세근과 전성현이 나란히 20점씩 넣고 이승현이 왼쪽 다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오리온을 21점 차로 대파했다.

오세근은 블록슛 3개를 추가해 정규리그 통산 블록슛 300개를 돌파(302개)했다. 정규리그 블록슛 300개를 넘긴 선수는 오세근이 통산 1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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