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에 '투혼 주루'…4안타 kt 박병호, 준PO 4차전 MVP

스포츠뉴스

결승타에 '투혼 주루'…4안타 kt 박병호, 준PO 4차전 MVP

베링 0 441 -0001.11.30 00:00

박병호,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준PO 19타점째로 '신기록'

미소 띤 박병호
미소 띤 박병호

(수원=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kt 박병호가 8회말 1사 1루 타격한 뒤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병호의 타구는 펜스를 맞고 좌익수의 글러브로 들어간 것으로 인정돼 안타로 기록됐다. 2022.10.20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t wiz 주포 박병호(36)는 가을야구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

지난달 주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앞뒤 인대가 모두 끊어졌던 박병호는 '시즌 아웃'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정규시즌 막판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가을야구에서는 하루하루 역사를 쓰고 있다.

박병호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9-6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MVP에 뽑힌 박병호는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시동을 건 박병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그리고 키움 최원태를 상대로 좌익수 쪽 적시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2루타 친 박병호
2루타 친 박병호 '신난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7회말 kt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타를 치고 달리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3-2로 경기를 뒤집은 결승타였다.

이 안타로 준PO 통산 19타점째를 올린 박병호는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박병호는 7회 믿기 힘든 주루까지 보여줬다.

선두타자로 등장해서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거침없이 2루까지 달렸다.

불과 한 달 전 발목 인대가 끊어져 지금도 경기 전 발목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라고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박병호의 2루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로 5-4에서 7-4까지 달아났다.

성치 않은 발목으로 최선을 다해서 뛴 박병호의 투혼이 보상받은 순간이다.

8회에는 비디오 판독 끝에 또 하나의 안타를 더했다.

박병호 2루타
박병호 2루타

(수원=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wiz의 경기. kt 박병호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1사 1루에서 박병호는 왼쪽 펜스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에 부딪혀가며 이를 잡았고,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펜스에 먼저 맞고 김준완의 글러브에 타구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박병호의 이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상대 실책으로 9-6으로 달아나는 쐐기 점수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제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린 kt는 22일 고척에서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걸고 키움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11 K리그1 수원FC, 전북 B팀 출신 GK 황재윤· 풀백 이택근 영입(종합) 축구 01:23 19
55410 "잠실야구장에서 우승 샴페인을"…프로야구 LG 신년 인사회 야구 01:23 20
55409 골프 의류 브랜드 더 시에나 라이프, KLPGA 유현주와 후원 계약 골프 01:22 19
55408 KPGA 이승택, 경기 광주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골프 01:22 20
55407 인니, 신태용 경질하고 네덜란드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 축구 01:22 19
55406 [여자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1:22 21
55405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53-49 KB 농구&배구 01:22 20
55404 대한항공 요스바니, 복귀전 26점 폭격…삼성화재전 완승 견인 농구&배구 01:22 19
55403 KLPGA 투어 김수지 "새해 목표는 3승·K랭킹 1위 달성" 골프 01:22 20
55402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에 정몽규 "조속히 실시하길…묵묵히 정진" 축구 01:22 20
55401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정관장 잡고 5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농구&배구 01:22 15
55400 '전국 중·고 농구 스토브리그' 13일 대전서 개막 농구&배구 01:22 16
55399 '계약 마지막 해' 염경엽 LG 감독 "육성과 성적, 모두 잡겠다" 야구 01:21 15
55398 선거인단 재구성 고심하는 축구협회…신문선 "중앙선관위 위탁" 축구 01:21 15
55397 우즈·매킬로이 스크린골프 리그 개막…첫 버디는 오베리 골프 01:21 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