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스포츠뉴스

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베링 0 30 2024.12.29 01:20
최송아기자
삼성의 김효범 감독
삼성의 김효범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발산하며 4연패에서 벗어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선수들의 '책임감'을 칭찬하며 함께 성장하는 새해를 기대했다.

김 감독은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연패나 연승은 개의치 말고 우리가 할 것을 하자고 책임감을 강조했는데,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온 이원대를 비롯해 모두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날 정관장을 100-78로 제압, 4연패를 끊어내고 최하위에서도 벗어나 9위(7승 15패)에 올랐다.

1쿼터에만 3점 슛 6개가 터지는 등 16개의 외곽포를 몰아치며 이번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과 리그 전체 전반 최다 득점 기록(63점)을 새로 쓰는 등 삼성으로선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김 감독은 "스위치 디펜스에서 상대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패턴을 많이 했다. 예측할 수 없게 했더니 정관장이 안쪽을 많이 지키려고 하기에 반대편으로 기회가 많이 나올 거로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이 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잘한 덕분도 있다"고 했다.

11월 9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정관장에 59-102로 완패했던 삼성은 이달 11일 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하루 전 정관장 아레나에 훈련한 뒤 승리를 따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어제 슈팅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고 귀띔한 김 감독은 "평소 홈 경기를 앞뒀을 때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만 훈련하다 보니 홈이라도 원정 같은 느낌이 들어 고충이 있는데, 잠실실내체육관에서도 자주 훈련하고 싶다"며 웃었다.

기분 좋게 2024년을 마무리한 삼성은 새해 핵심 외국인 선수인 코피 코번이 복귀로 더욱 힘을 받는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 중인 코번은 새해 첫 경기인 1월 2일 원주 DB전 복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코번의 인사이드 장악력을 살리는 쪽으로 활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제 또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해야 할 텐데, 어떻게 잘 입혀나갈지가 제게는 새해 숙제다. 저도 성장하고, 팀도 성장한다는 각오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 개인 최다 23점을 올려 승리를 이끈 저스틴 구탕에 대해선 "제가 이 친구의 활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일대일에 능하고 에너지만 살려주면 잘할 수 있는 선수인데, 제가 반성했다"면서 "코번이 돌아오면 다시 정적인 농구를 해야 할 수도 있지만, 폭발력을 살릴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41 [프로배구 전적] 9일 농구&배구 01:23 6
55440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1:22 5
55439 [프로배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1:22 5
55438 NBA 선두 대결서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11연승 농구&배구 01:22 5
55437 꼭꼭 숨기던 축구협회 선거위원 3명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종합) 축구 01:22 5
55436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1:22 5
55435 KBO, 김병주 심판위원장 선임…김시진 경기운영위원장은 유임 야구 01:22 5
55434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1:22 5
55433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1:22 5
55432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승리…페퍼는 IBK에 대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1:22 5
55431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01:22 3
55430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1:22 3
55429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01:21 3
55428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1:21 3
55427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1:21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