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스포츠뉴스

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베링 0 851 2021.10.05 08:30

"여자축구 주목도 떨어지고 성장세도 감소할 것"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국 우승 세리머니 장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국 우승 세리머니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월드컵 격년 개최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 여자 리그들이 공동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등이 뛰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를 포함한 유럽 10개 여자 리그와 UEFA는 5일(한국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월드컵이 격년으로 치러지면 여자축구의 성장에 근본적인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재 남자 월드컵이 열린 다음 해, 4년 주기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을 남자 월드컵과 같은 해에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EFA와 리그들은 "FIFA의 바람대로 남녀 월드컵 격년 개최가 이뤄진다면 남자축구 일정이 복잡해지면서 여자축구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성장세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UEFA
UEFA

[EPA=연합뉴스]

FIFA의 안이 그대로 현실화하면 올림픽과 같은 해에 남녀 월드컵이 치러지게 된다.

여자축구에서 올림픽은 여자 월드컵만큼 비중이 큰 대회다.

UEFA와 리그들은 "2년에 한 번 월드컵이 열리면 경기 횟수가 늘어나면서 여자 선수들의 신체·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 횟수가 늘면서) 저개발국가 여자축구 대표팀은 A매치 상대를 찾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남자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면서 각급 유소년 대회와 여자축구 일정에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최근 FIFA 회원국 협회와 FIFA 평의회 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격년 개최안에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11 K리그1 수원FC, 전북 B팀 출신 GK 황재윤· 풀백 이택근 영입(종합) 축구 01:23 20
55410 "잠실야구장에서 우승 샴페인을"…프로야구 LG 신년 인사회 야구 01:23 20
55409 골프 의류 브랜드 더 시에나 라이프, KLPGA 유현주와 후원 계약 골프 01:22 20
55408 KPGA 이승택, 경기 광주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골프 01:22 20
55407 인니, 신태용 경질하고 네덜란드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 축구 01:22 20
55406 [여자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1:22 21
55405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53-49 KB 농구&배구 01:22 21
55404 대한항공 요스바니, 복귀전 26점 폭격…삼성화재전 완승 견인 농구&배구 01:22 20
55403 KLPGA 투어 김수지 "새해 목표는 3승·K랭킹 1위 달성" 골프 01:22 20
55402 축구협회장 선거 연기에 정몽규 "조속히 실시하길…묵묵히 정진" 축구 01:22 20
55401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정관장 잡고 5연승…전 구단 상대 승리 농구&배구 01:22 16
55400 '전국 중·고 농구 스토브리그' 13일 대전서 개막 농구&배구 01:22 16
55399 '계약 마지막 해' 염경엽 LG 감독 "육성과 성적, 모두 잡겠다" 야구 01:21 16
55398 선거인단 재구성 고심하는 축구협회…신문선 "중앙선관위 위탁" 축구 01:21 16
55397 우즈·매킬로이 스크린골프 리그 개막…첫 버디는 오베리 골프 01:21 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