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강 신화 주역들, V리그 첫 경기에선 부진…몸 덜 풀렸나

스포츠뉴스

도쿄 4강 신화 주역들, V리그 첫 경기에선 부진…몸 덜 풀렸나

베링 0 381 2021.10.18 10:38

동메달 결정전까지 치른 선수들, 예년보다 늦게 훈련 시작

19일엔 KGC인삼공사 염혜선·이소영·박은진 출격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과 표승주
I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과 표승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의 주역들이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첫 경기에선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정규리그 첫 경기 변수와 팀 변화 과정이 맞물리면서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펼쳤던 IBK기업은행 센터 김희진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팀 개막전에서 5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36.36%에 불과했다.

11차례 공격 시도 중 4차례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사실 김희진은 힘든 환경 속에 올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휴식과 재활에 집중해야 할 비시즌 기간에 도쿄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김희진은 대표팀 사정으로 원래 포지션이었던 센터 대신 라이트 공격수로 뛰기도 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김희진은 다시 센터 보직을 맡았다.

첫 경기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서 감독은 "김희진은 센터 역할 주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라며 "센터로서 훈련을 착실히 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주전 센터로 뛰었던 IBK기업은행의 대들보 김수지는 현대건설전에서 9득점, 공격 성공률 43.75%를 기록했다. 블로킹으로는 1점을 올렸다.

레프트 표승주도 7득점, 공격 성공률 38.88%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부진 속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승리 팀 현대건설의 도쿄올림픽 전사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무려 43점을 올린 가운데, 도쿄를 밟았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미진했다.

도쿄올림픽 주전 센터 양효진은 9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루트가 집중되면 안 된다"며 "특히 센터 쪽에서 더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도쿄올림픽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나섰던 정지윤은 아예 코트를 밟지 못했다.

정지윤은 지난 시즌까지 센터로 활약했고, 도쿄올림픽에선 라이트, 올 시즌 현대건설에선 레프트로 뛴다.

정지윤은 강력한 공격력이 일품이지만, 리시브 능력엔 물음표가 달려있다.

강성형 감독은 개막전이 리그 초반 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변수를 줄이기 위해 정지윤의 투입을 미뤘다.

올림픽 주전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도 16일 열린 흥국생명과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훈련 중 둔부 근육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제외됐다. 1~2주 정도 회복을 취해야 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대다수 선수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동메달 결정전까지 치르느라 예상보다 훨씬 긴 기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다.

올림픽을 마친 국가대표 선수들은 회복과정을 거친 뒤 예년보다 늦은 시기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도쿄 전사들의 V리그 출격은 계속된다.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선 세터 염혜선과 레프트 이소영, 센터 박은진(이상 KGC인삼공사)이 팬들과 만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71 축구협회장 야권 후보들 "23일 선거 불가…법적 조치하겠다" 축구 01:23 3
55470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1:23 3
55469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2보) 축구 01:23 1
55468 골키퍼 김준홍, 미국프로축구 DC 유나이티드와 '3+1년 계약' 축구 01:22 1
55467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결정" 축구 01:22 1
55466 스미스·이해란 35점 합작…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대파 농구&배구 01:22 1
55465 2025시즌 K리그1 일정 발표…2월 15일 포항 vs 대전 개막전 축구 01:22 1
55464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6-46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2 1
55463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KCC 버튼 ↔ 정관장 라렌 농구&배구 01:22 1
55462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에 이병수 서인도시개발 대표 야구 01:22 1
55461 삼성화재 막심, 이적 절차 마무리…11일 OK전 출격 대기 농구&배구 01:22 1
55460 NBA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11연승 질주…갈런드 40점 맹활약 농구&배구 01:22 1
55459 대한축구협회, 중앙선관위에 회장선거 위탁 실시 가능성 문의 축구 01:22 1
55458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21 1
55457 '레오 1호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 선두 질주 농구&배구 01:21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