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리그 평정' 다익손, KBO 유턴 불발…퉁이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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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리그 평정' 다익손, KBO 유턴 불발…퉁이와 재계약

베링 0 1,060 2022.01.06 09:12

가정사로 키움 떠난 브리검, 대만 웨이추안 재입단

브록 다익손
브록 다익손

[CPBL 스태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리그에서 뛰었던 장신 우완 투수 브록 다익손(28)이 올해에도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뛴다.

대만 'CPBL 스태츠'는 지난 5일 퉁이 라이온스가 다익손과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다익손은 대만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2020시즌 도중 퉁이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1.83, 탈삼진 157개로 대활약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에 오르며 대만 리그를 평정했다.

다익손은 KBO리그에서는 실패를 경험했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으나 개막 두 달 만에 헨리 소사에게 밀려 방출됐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두 팀에서 쌓은 승수는 6승(10패)이 고작이었고, 평균자책점도 4.34로 저조했다.

이닝 소화 능력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다익손은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2020년 6월 퉁이와 계약했다.

다익손은 지난해 CPBL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대만에서 뛰었던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KBO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대만 리그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이에 다익손의 KBO리그 유턴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퉁이와의 재계약이었다.

제이크 브리검
제이크 브리검

[CPBL 스태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타까운 가정사로 인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결별한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34)은 CPBL 웨이추안 드래건스에 재입단했다.

브리검은 지난해 웨이추안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키움은 조쉬 스미스를 단 2경기 만에 내보내고 옛 에이스 브리검을 다시 데려왔으나 브리검은 임신한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키움 구단은 지난해 9월 4일 브리검을 임의탈퇴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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