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6점 17리바운드로 대폭발한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청주 KB에 2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2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를 63-6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14승 7패)은 선두 부산 BNK를 한 경기 차로 뒤쫓았다.
5위 KB(7승 14패)는 3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은 49-46, 3점 차로 앞선 채 들어선 마지막 쿼터에서 KB의 집중 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시작 직후 허예은과 나가타 모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우리은행 신인 이민지는 페인트존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아 오더니 3점포를 꽂아 넣고 이어 페인트존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에 6점 차 여유를 안겼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KB 허예은에게 3점포, 나가타에게 득점을 내리 허용해 다시 1점 차로 추격당했고, 종료 2분 42초 전엔 강이슬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아 57-59로 역전당했다.
패배를 눈앞에 둔 우리은행의 해결사는 역시 에이스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종료 2분 19초 전, 1분 5초 전 득점포를 연달아 터뜨려 61-61 동점을 만들더니, 종료 15초 전엔 승부를 가르는 결승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26점 17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신인 이민지는 3점포 3개를 포함해 13점, 한엄지는 11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허예은은 22점으로 6어시스트로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이슬은 3점포 4개를 포함한 13점 7리바운드, 나가타는 11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