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육성군 '전북B' 초대 사령탑에 박진섭(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진섭 전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이 새로 출범하는 전북 현대 B팀을 지휘한다.
전북은 박 감독을 B팀(이하 전북B) 감독 겸 A팀 전술 코치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2021시즌부터 세미프로 K4리그에는 K리그 구단들의 B팀이 참가해 유망주 육성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강원FC가 B팀을 K4리그에 출전시킨 가운데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북도 전북B를 출범하게 됐다.
박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북B를 이끌며 새 '녹색 전사'의 육성을 책임진다.
또 A팀에서 김상식 감독을 전술적으로 보좌하는 중책도 맡는다.
김 감독은 "프로팀 전술의 디테일과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새로 합류한 박진섭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8년 광주FC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K리그2(2부 리그) 우승과 승격을 달성,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FC서울을 이끈 올 시즌에는 성적 부진 끝에 경질되는 아픔을 맛봤다.
전북B가 박 감독에게는 재기의 발판인 셈이다.
박 감독은 "향후 5~10년 후 전북을 이끌어 나갈 선수를 육성하겠다"며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화공(화려한 공격)축구'를 구현할 전술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