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우승 후보 간 맞대결에서 밀워키 벅스가 승리했다.
동부 3위 밀워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위 브루클린 네츠에 121-109로 이겼다.
6연승 뒤 2연패를 당했던 밀워키는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브루클린 상대 2전 전승을 올리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6승 15패가 된 밀워키는 그대로 3위에 머물렀지만 2위(24승 13패) 브루클린과 승차를 없앴다. 두 팀 순위는 승률에서 갈렸다.
브루클린은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하다.
브루클린이 자랑하는 케빈 듀랜트와 제임스 하든의 '쌍포'는 나쁘지 않았다.
듀랜트는 2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하든은 1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브루클린 선수들 전체가 시너지를 내지는 못했다.
밀워키는 1쿼터부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성큼성큼 달아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가장 많은 31득점에 9어시스트로 올리며 밀워키의 공격을 주도했고, 보비 포티스가 25득점에 12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브루클린은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90-110으로 격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동부 선두 시카고 불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30-122로 제압하고 9연승을 내달렸다.
26승 10패가 된 시카고와 브루클린, 밀워키의 격차는 2.5승이다.
잭 러빈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시카고를 승리로 인도했다.
16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낸 니콜라 부세비치의 활약도 빛났다.
서부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134-118로 잡고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5연패를 하는 등 부진했던 레이커스는 새해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2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9개를 뿌리며 맹활약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야투 성공률 28.6%로 9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11개)와 어시스트(13개)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 8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19-100 샌안토니오
밀워키 121-109 브루클린
토론토 122-108 유타
시카고 130-122 워싱턴
댈러스 130-106 휴스턴
미네소타 135-105 오클라호마시티
덴버 121-111 새크라멘토
LA 레이커스 134-118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114-101 포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