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입단 이승우 "팀 적응이 우선…말보다 결과로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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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입단 이승우 "팀 적응이 우선…말보다 결과로 보이겠다"

베링 0 714 2022.01.11 17:08

이탈리아·벨기에 리그 뛰다가 2022시즌 앞두고 K리그 진출

기자회견 하는 수원FC 이승우
기자회견 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우(24)가 "팀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2022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는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승우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 K리그를 밟아보는 선수로서 팀에 잘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고, 이번 동계 훈련을 잘해서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7년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2019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등에서 뛴 선수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0m 질주' 끝에 골을 터뜨리는 등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탈리아, 벨기에 리그를 거치며 팀내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고전했다.

지난해 12월 수원FC로 이적, 국내 무대에서 처음 뛰게 된 이승우는 "선수로서 많이 뛰고 싶었다"며 "또 김호곤 단장님과 김도균 감독님이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큰 고민 없이 K리그에서 뛰겠다고 결정했다"고 국내 무대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구단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후회하지 않게 잘 준비해서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고 싶고, (박)주호 형이나 다른 형들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릴 때부터 유럽에서 생활한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고, 앞으로 한국에서 계속 지낼 생각을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새로운 감정이 든다"며 "한국어로 얘기하고, 훈련 끝나고 커피도 함께 마시면서 생활에서 편리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훈련을 한국에서 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집에 온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FC 이승우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에서 이기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경기도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는 "어릴 때 수원(삼성)과 FC서울 경기를 보며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아무래도 서울과 할 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몸 상태와 시즌 목표를 묻자 답변이 신중해졌다.

이승우는 "훈련을 시작한 지 1주일밖에 안 돼서 몸 상태가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도 이르다"며 "공격 포인트 역시 많은 경기를 뛰면서 많이 올리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2019년 6월 이후 국가대표에 뽑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가 가고 싶어 하는 꿈의 자리"라며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외국에서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예전 좋았을 때 모습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시즌 전까지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팀에 적응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1998년생 호랑이띠인 이승우는 '첫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생각해둔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세리머니보다 팀 적응과 제 몸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호랑이해를 맞아 저도 새로운 곳에서 새로 도전하는 마음인데 팀이 더 단단해지도록 노력해서 팀에 잘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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